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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1 18:52
국산 생수·수돗물, 미네랄 함량 엇비슷… '불순물 0' 逆삼투압식(정수기), 미네랄도 걸러내 문제
 글쓴이 : 워터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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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생수·수돗물, 미네랄 함량 엇비슷… '불순물 0' 逆삼투압식(정수기), 미네랄도 걸러내 문제
김성모 기자
입력 : 2013.08.21 03:02

[어떤 물이 안전한가] [2] 조선일보·TV조선 공동 기획

-미네랄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
수입 생수가 미네랄 더 많지만 함량만큼 성분간 균형도 중요… 과도하면 '쓴 맛' 등 역효과도

"시판 생수별로 장단점 뚜렷… 소비자 선호 따라 선택해야"

본지·TV조선 취재진은 '수질(水質)' 측면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수돗물·정수기 물·생수 등 3종류의 물에 얼마나 미네랄이 풍부한지도 분석했다. 본지 의뢰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미네랄 수질 검사를 하고, 미네랄 중 대표적인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규소 등 다섯 가지 성분도 측정했다.

◇역삼투압 정수기는 미네랄도 제거

국립환경과학원 분석 결과, 수돗물의 미네랄은 일반 국산 생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미네랄 함량과 비례하는 물의 '경도(硬度)'에서, 수돗물은 45㎎/L로, 삼다수(19㎎/L)·아이시스(35㎎/L)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수돗물의 전체 미네랄 함량(45㎎/L)은 이번에 조사한 국산 생수의 평균(39㎎/L)과 비슷했다.

생수 종류별 미네랄 함량 분석. '건강한 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미네랄 성분별로 분석했을 때 수돗물에 든 칼슘(14.9㎎/L)은 아이시스(13.7㎎/L)와 비슷했고, 마그네슘(2.6㎎/L)은 삼다수·평창수와 거의 같았다. 다만 규소 성분은 국산 생수의 3분의 1 수준만 들어 있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미네랄까지 모두 합친다면, 그래도 암반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생수가 지표수인 수돗물보다는 미네랄 측면에서는 다소 우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수돗물을 정수기로 거를 경우에는 정수 방식에 따라 미네랄 잔존 여부는 크게 갈렸다. 중공사막식(실뭉치 필터로 물을 거르는 방식) 정수기에서 거른 물은 미네랄 성분을 살리기 때문에 실제 이번 분석 결과에서도 수돗물과 미네랄 함량은 거의 동일했다. 그러나 역삼투압식(역삼투막에 강압적으로 물을 통과시켜 일체의 불순물을 없애는 방식) 정수기는 유해 물질을 포함해 모든 미네랄 성분까지 거르기 때문에 미네랄이 쏙 빠진 증류수와 비슷한 상태가 됐다. 가천대 화학과 이덕수 명예교수는 "역삼투압식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순수한 물'에 가까워지는데, 이는 물 분자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체내 흡수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외국산 생수, 미네랄 함량 높아

이번 분석에서 시판 생수 종류별로는 에비앙·볼빅 등 외국산 생수가 전체 미네랄 함량 자체는 높았다. 물의 경도에서 에비앙은 317㎎/L, 볼빅은 68㎎/L였다. 국산 가운데엔 평창수가 62㎎/L로 볼빅과 비슷했다.


	수돗물·정수기 물·생수의 미네랄 수질 검사 결과.
그러나 미네랄 성분까지 보면 생수별로 장단점이 드러났다. 칼슘(80.6㎎/L)이나 마그네슘(28.0㎎/L)은 전체 미네랄 함량이 높은 에비앙이 가장 많았지만, 다른 미네랄은 에비앙 등 외국 생수가 오히려 적은 경우도 있었다.

좋은 물을 따질 때 얼마나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잡혔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칼륨과 나트륨 함량은 서로 엇비슷하게 균형이 맞아야 좋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물속에 칼륨과 나트륨이 비슷한 정도면 '이온 교환' 과정을 통해 칼륨을 몸에 흡수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나트륨이 칼륨양보다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는 괜히 몸에 불필요한 나트륨 성분만 과잉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분석에서 칼륨과 나트륨 밸런스가 가장 우수한 것은 볼빅(1대 2.0)이었고, 그다음으로는 삼다수(1대 2.8)였다. 이 때문에 외국산 생수가 무조건 좋다고 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또 미네랄 가운데 마그네슘 성분이 지나치게 높으면 물에서 쓴맛이 나고, 칼슘이 지나치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주대 신호상 환경교육학과 교수는 "생수별로 우수한 미네랄 성분이 제각각이고, 미네랄이 얼마나 골고루 균형이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어느 생수만 우수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필요와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